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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권에 불어닥친 새로운 사기 수법, '핑돈사기'가 많은 사람들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입금된 소액의 돈을 미끼로 계좌를 동결시키고 협박하는 이 수법은 2024년부터 급증하고 있습니다. 소중한 금융 자산을 지키기 위해 핑돈사기의 실체와 대처법을 알아보겠습니다.
핑돈사기란 무엇인가요?

핑돈사기는 보이스피싱으로 피해자의 계좌를 해킹한 후, 다른 사람의 계좌에 소액을 입금하고 이를 악용해 계좌를 거래정지시키는 신종 금융 사기입니다. '핑돈'이란 모르는 사람에게서 갑자기 들어온 소액(일반적으로 10만원에서 30만원 내외)을 의미합니다.
사기 범죄조직은 먼저 보이스피싱으로 피해자의 계좌를 장악한 후, 그 계좌에서 제3자의 계좌로 소액을 이체합니다. 그 다음 금융기관에 "범죄 수익금이 입금됐다"고 신고하여 해당 계좌를 동결시키는 방식입니다. 계좌가 동결된 피해자는 당혹감을 느끼고, 이때 범죄자들은 "계좌 해제를 도와주겠다"며 금전을 요구합니다.
특히 2024년 들어 이 수법이 급증했으며, 20~30대 젊은 층이 텔레그램 ID를 통해 범인을 직접 추적하려다 더 큰 피해를 입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통장묶기 피싱의 최신 수법

최근 통장묶기 피싱은 점점 더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범죄 과정은 보이스피싱 → 계좌 해킹 → 소액 입금 → 계좌 신고 → 협박의 단계로 진행됩니다.
범죄조직의 가장 교묘한 전략은 입금자명을 텔레그램 계정명으로 설정하는 것입니다. 이는 피해자가 "범인을 직접 찾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심리를 자극하기 위함입니다. 피해자가 텔레그램으로 연락하면 그때부터 본격적인 협박이 시작됩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텔레그램이나 SNS를 통해 '통장묶기 서비스'를 공공연히 홍보하는 업자들이 등장했다는 점입니다. 이들은 개인적 복수나 악의적 목적으로 타인의 통장을 묶어주겠다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통장묶기 피싱 단계 | 범죄자 행동 | 피해자 상황 |
---|---|---|
1단계: 보이스피싱 | 금융기관 직원이나 수사기관 사칭 | 계좌 정보 유출 |
2단계: 계좌 해킹 | 피해자 계좌 접근 권한 획득 | 자금 탈취 |
3단계: 소액 입금 | 다른 피해자 계좌로 소액 이체 | 갑작스러운 입금 확인 |
4단계: 계좌 신고 | 금융기관에 범죄 수익금 신고 | 계좌 거래정지 |
5단계: 협박 | 텔레그램으로 계좌 해제 조건 제시 | 추가 금전 요구에 노출 |
2025년 4월 월급 계좌가 갑자기 막혀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겪는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왜 갑자기 통장이 막히나요?
통장이 갑자기 막히는 과정은 체계적으로 설계된 범죄의 결과입니다. 핑돈사기의 핵심은 '지급계좌정지제도'라는 합법적 금융 보호 장치를 악용한다는 점입니다.
먼저, 범죄자는 보이스피싱으로 피해자의 계좌 정보를 빼냅니다. 이후 해당 계좌에서 다른 무작위 계좌로 10만원에서 30만원 정도의 소액을 이체합니다. 그 다음 금융기관에 "범죄 수익금이 해당 계좌로 입금됐다"고 신고합니다. 은행은 즉시 해당 계좌를 동결시켜 모든 거래를 차단합니다.
피해자는 갑자기 계좌가 막힌 이유를 모른 채 당황하게 됩니다. 특히 월급이나 생활비가 입금되는 주요 계좌가 영향을 받으면 일상생활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합니다. 계좌 동결 해제 절차는 통상 2주에서 길게는 한 달 이상 소요되기도 합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는 다급한 마음에 계좌 동결 원인을 찾다가 입금자명으로 표시된 텔레그램 ID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범죄자들이 의도한 접촉 지점입니다.
핑돈 입금 시 즉시 해야 할 일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갑자기 소액이 입금됐다면 핑돈사기를 의심하고 즉시 다음 단계를 따라야 합니다:
1. 은행에 즉시 신고하세요: 해당 계좌 사용을 중단하고, 가까운 은행 지점이나 콜센터(1588-xxxx)로 연락해 상황을 설명합니다. 이때 입금된 금액을 임의로 출금하거나 사용하지 마세요.
2. 경찰에 고발하세요: 금융 사기 사건이므로 경찰(112)에 신고하거나 가까운 경찰서를 방문해 피해 사실을 알립니다. 경찰청 사이버수사국(국번없이 182)에 신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범죄자와 절대 접촉하지 마세요: 텔레그램이나 문자로 협박 메시지를 받더라도 절대 응답하지 마세요. 모든 증거는 캡처해 경찰에 제출해야 합니다.
4. 계좌 이체 내역을 꼼꼼히 확인하세요: 최근 3개월간의 이체 내역을 점검해 다른 이상 거래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이러한 단계를 신속하게 진행할수록 계좌 동결 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2024년 1월부터 시행된 '지급계좌정지제도'를 악용한 사기이므로, 금융기관과 경찰의 도움을 받아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범죄조직이 텔레그램으로 협박하는 방법
핑돈사기 범죄자들은 주로 텔레그램을 통해 피해자를 협박합니다. 텔레그램은 익명성이 보장되고 추적이 어려워 범죄자들이 선호하는 플랫폼입니다.
범죄자들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협박을 진행합니다:
1. 가짜 신분증 사용: "은행 직원", "금융감독원 직원" 또는 "경찰관"을 사칭한 프로필을 만들어 신뢰를 얻으려 합니다.
2. 텔레그램 ID 유도: 입금자명을 텔레그램 ID로 설정해 피해자가 직접 연락하도록 유도합니다. 이는 '피해자의 자발적 접촉'이라는 형태를 취해 법적 책임을 회피하려는 전략입니다.
3. 암호화폐 요구: 계좌 해제 대가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추적이 어려운 암호화폐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보통 30만원에서 100만원 사이의 금액을 요구합니다.
4. 개인정보 노출 위협: 피해자의 계좌번호나 연락처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하며 심리적 압박을 가합니다.
2024년 이후 이러한 텔레그램 협박 사례가 급증했으며, 특히 디지털에 익숙한 20~30대가 주요 타겟이 되고 있습니다. 범죄자와의 어떠한 소통도 추가 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절대 응하지 마세요.
통장묶기 피해자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
핑돈사기 피해자가 되었다면 다음 행동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1. 합의금 송금: 계좌 해제를 약속하며 요구하는 금액을 절대 보내지 마세요. 범죄자는 실제로 계좌를 해제할 권한이 없으며, 돈만 받고 잠적하거나 더 많은 금액을 요구할 것입니다.
2. 계좌 정보 공유: 추가 확인을 위해 계좌번호, 비밀번호, OTP 코드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이러한 정보를 공유하지 마세요.
3. 범죄자와의 대화 지속: 텔레그램이나 문자로 협박 메시지를 받더라도 즉시 차단하고 모든 대화 내용을 증거로 보관하세요. 대화를 이어가면 심리적 압박과 추가 피해로 이어집니다.
4. 개인적 복수 시도: 범죄자를 직접 찾아내거나 대응하려는 시도는 매우 위험합니다. 모든 대응은 경찰과 금융기관을 통해 공식적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이러한 행동은 피해를 확대시키고 범죄자에게 더 많은 개인정보를 노출시키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핑돈사기는 전문적인 범죄조직에 의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므로, 감정적 대응보다는 공식 절차를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은행과 경찰이 어떻게 도와주나요?
핑돈사기 피해가 발생했을 때 금융기관과 경찰은 다양한 지원을 제공합니다:
금융기관의 도움:
- 계좌 거래정지 해제 절차: 피해 신고 시 계좌 동결 해제를 위한 절차를 안내합니다.
- 피해 확인서 발급: 금융사기 피해 확인서를 발급해 추후 법적 절차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 임시 계좌 개설 지원: 주요 계좌가 동결된 경우 임시 계좌 개설을 지원하기도 합니다.
경찰의 지원:
- 수사 진행: 범죄조직의 계좌 이체 내역을 추적해 범인을 검거하기 위한 수사를 진행합니다.
- 디지털 포렌식: 텔레그램 등 디지털 증거를 수집하고 분석합니다.
- 피해자 상담: 금융범죄 피해자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심리적 지원을 제공합니다.
또한 2024년 논의 중인 '통신사기 피해 환급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일부 피해금을 환급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금융기관들은 핑돈사기 예방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으니,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장묶기 피싱을 예방하는 5가지 방법
핑돈사기와 같은 통장묶기 피싱을 예방하기 위해 다음 5가지 방법을 참고하세요.
1. 계좌 정보 철저히 관리: 계좌번호를 무분별하게 공유하지 말고, 금융 앱에는 반드시 OTP나 생체인증을 설정하세요. 특히 주요 은행들이 제공하는 '피싱 방지 설정'을 활성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이체 내역 주기적 확인: 최소 주 1회 계좌 이체 내역을 점검해 모르는 소액이 있는지 확인하세요. 특히 계좌에 갑자기 10~20만원이 입금되면 즉시 은행에 문의하세요.
3. 보이스피싱 주의: "당신의 계좌가 해킹됐다", "범죄 연루 혐의가 있다"는 전화는 즉시 끊고 해당 기관의 공식 번호로 직접 확인하세요. 어떤 경우에도 전화상으로 계좌 정보나 OTP를 알려주지 마세요.
4. 텔레그램·SNS 소통 경계: 모르는 사람의 메시지, 특히 금융 거래와 관련된 내용은 무시하고 차단하세요. 텔레그램을 통한 금전 요구는 100% 사기입니다.
5. 금융사기 예방 교육: 은행이나 경찰청에서 제공하는 금융사기 예방 교육에 참여하세요. 최신 사기 수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예방법을 꾸준히 실천하면 핑돈사기와 같은 통장묶기 피싱에 걸릴 확률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디지털 금융 시대에는 개인의 보안 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소중한 자산을 지키는 핑돈사기 대처법
핑돈사기는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는 심각한 금융 범죄입니다. 갑작스러운 소액 입금, 통장 동결, 그리고 협박까지 이어지는 이 사기 수법에 대해 정확히 알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심스러운 입금이 발견되면 즉시 금융기관과 경찰에 신고하고, 범죄자와 절대 소통하지 마세요. 평소에도 계좌 정보를 철저히 관리하고 주기적으로 거래 내역을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금융 보안의 첫 번째 방어선은 바로 당신의 경각심입니다.